항생제 먹인 가축의 고기 먹는다면…우리 아이들 몸에 무슨일이… - 오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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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중요한 고민거리중 하나가 바로 음식이다.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서울 율현초등학교에서는 이의철 의사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올해 서울시가 부모커뮤니티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선정한 ‘우리마을 장독대’ 주관으로 열렸다. 율현초등학교 소강당에는 ‘농약 살충제, 물과 땅도 오염시킨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학부모들이 모여들었다. 아이에게 어떤 음식을 먹여야 할지 고민을 안은 발걸음이었다.
 
 
빨라진 성장속도, 성조숙증의 원인은=강연을 맡은 이의철 의사는 빠른 속도로 신체가 성장하는 한국사회를 먼저 언급했다. 키가 커졌을뿐 아니라 아이들의 초경연령도 빨라졌다. 문제는 없을까.
 
“초경은 학문적으로는 15세 이후에 해야 적당하지만 근래에는 11살~12살부터 초경을 합니다. 호르몬이 정상보다 일찍 등장하게 되면 성장이 일찍 닫혀져 결과적으론 키가 평균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조숙증은 성인이 된 후 유방암 등 성인병의 발생 위험도 높일수 있죠. 키가 남들보다 안 자라면 아이와 부모가 동시에 불안해하지만 천천히 성장 시기에 맞춰 커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성조숙증이나 소아 요도하열(요도 끝 부분이 음경 끝 부분에서 열리지 않고 음경 중간 부분에서 열리는 증세)의 환자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의철 의사는 환경호르몬도 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농약 살충제뿐 아니라 산업에서 사용하는 각종 화학물질들은 제품이 완성되면 지구상에서 사라질까요. 그렇지 않죠. 폐수로 물에 흘러들어가거나 땅에 묻어지게 됩니다. 오염된 물을 마시는 것도 우리고, 오염된 생태계에서 자란 생선과 가축을 먹는 것도 우리입니다.”
 
항생제 먹는 가축=새로운 질병의 증가, 환경호르몬의 심각성이 언급될 때마다 여기저기서 한숨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동안 심각성을 크게 못느꼈지만 이제라도 인식을 해야한다는 반응들이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남용으로 내성균의 발견 비율이 높은 국가입니다. 선진국의 2배에서 10배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어요. 가축이 먹는 사료에도 항생제가 들어가는데요. 가축 분뇨로 항생제가 배출된 후 이것이 다시 주변의 물로 흘러들어갈수 있어요.”

그렇다면 가축에게는 왜 항생제를 먹이는 걸까.

“가축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성장속도가 2배 가량 빨라집니다. 풀과 사료만 먹는 가축을 100㎏로 키우는 데 1년이 넘게 걸린다면 항생제를 먹은 가축은 8개월만에 100㎏이 될수 있는 것이죠. 우리가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에만 건강을 따져서는 안됩니다. 음식의 생산과정과 유통과정.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지고. 다음세대도 건강해질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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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아이에게 먹여야 할까=우유를 비롯해 동물성 식품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우유 섭취는 이날 학부모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주제였다.
 
“인슐린 호르몬은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백질 합성과 DNA 복제, 위산 분비, 상처 치유력, 그리고 세포가 지방으로 바뀌는데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혈액내 지방이 쌓여 성인병 위험도 커지는데요. 동물성 단백질은 식물성보다 인슐린을 더 많이 나오게 하는데 우유는 아이의 성장속도를 촉진시킬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도 촉진하는 식품입니다. 우유 단백질은 콩 단백질에 비해 인슐린 분비가 2배 가량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이의철 의사가 자료로 공개한 미국 하버드의대의 권장 식단에는 우유가 없다. 대신 물과 채소 과일, 건강한 단백질, 통곡물의 섭취가 포함돼 있다. 여러 연구들을 검토해볼 때 우유 섭취를 절대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 많이 먹어야 할 식품은 아니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끝으로 그는 환경과 우리 몸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건강한 식단은 항생제 등 의약품 사용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해 환경오염도 줄어들게 한다. 깨끗해진 환경은 다시 우리에게 건강을 선사하는 것으로 돌아온다는 설명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자: 2018-03-28
출처: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0328000633

Tags
고기, 성조숙증, 우유, 항생제, 화학물질, 환경호르몬